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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종이 재활용의 환경적 가치

by 피식이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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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보급

장부 정리, 이야기 만들기, 정보 공유, 역사 기록, 아이디어 탐색, 인간이 된다는 것은 소통하는 것이며, 2000년 동안 종이는 이런 행위들의 원동력이었다. 종이는 중국에서 처음 탄생해 점차 사방으로 널리 퍼졌다. 19세기에 종이 제작이 산업화된 이래로 종이는 저렴하게 널리 보급되었다. 전자매체가 인쇄에 대한 필요성을 일부 분산시키고 있음에도 세계적으로 종이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포장재로 많이 사용된다. 오늘날 종이의 절반 가량은 한 번 사용된 다음 폐품 더미로 보내진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재활용되어 다른 용도로 쓰인다. 북유럽에서는 재활용률이 75퍼센트에 이른다. 한국은 2009년에 90퍼센트의 재활용률을 달성했다. 나머지 세계의 종이 재활용 수준을 이 정도 또는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세계 연간 총량의 7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종이 산업의 배출량을 끌어내릴 수 있다.

 

종이 재활용의 가치

종이를 재활용하면 종이의 수명 주기를 늘릴 수 있다. 재활용을 통하면 종이의 수명은 벌목에서부터 매립지까지 직선이 아닌 원을 그린다. 소나무의 바이오매스로부터 만들어진 일반 종이는 그 여정의 모든 단계마다 배출이 발생한다. 그러나 재활용된 종이는 이 모든 단계 특히 시작과 마지막을 연결함으로써 과정에 개입하고 배출을 변경한다. 펌프 공정에 새 목재를 투입하는 대신, 재활용 종이는 소비자의 손에 닿지도 못한 종이 또는 이상적으로 잡지나 메모지로서의 목적을 다한 후 폐기된 기존 재료를 사용한다. 쓰레기장에서 분해되면서 메탄을 방출하는 대신 폐지는 새로운 삶을 얻는다. 이것은 쓰레기가 아니라 귀중한 자원이다.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보내기에는 너무 소중하다.

 

회수된 후 사용한 종이는 재처리된다. 매립지에 버려질 뻔한 종이는 제본 못과 코팅 등을 제거한 후 본쇄, 펄프화, 세척되어 사무용지부터 신문지, 화장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변모한다. 알루미늄과 같은 다른 재활용 재료와 달리 종이는 같은 품질의 제품으로 무한정 재활용될 수 없다. 종이의 섬유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해된다. 섬유질이 더 짧고 약해지기 때문에 재생 종이는 본질적으로 품질이 낮은 제품이 될 수밖에 없다. 특정 종이는 대략 5~7번 재처리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재활용은 원생 재료로만 종이를 만드는 것에 대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다.

 

재활용 종이의 이점은 다양하다. 숲이 보존되어 동식물의 서식지가 온전하게 유지되고 고대 생태계의 보물까지 보호할 수 있다. 물 사용량도 감소해 점점 더 위협받는 자원인 물에 대한 압박을 완화한다. 수로로 들어가는 표백제인 화학물질도 적어진다. 연구에 따르면, 재활용이 매립이나 소각보다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활용 종이가 천연 종이보다 훨씬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사실이다. 기후변화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사용되는 재료, 대체하는 원료, 종말 처리 종류에 따라 정도가 달라진다. 물론 종이를 만드는 데에는 원재료와 최종 제품의 운송처럼 일정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는 공장들이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지속 가능한 운송 옵션을 선택하든 천연 펄프와 재활용 펄프에서 똑같이 중요하다.

 

유럽환경종이네트워크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천연섬유 종이는 종이 제품 1톤당 평균 10.67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재활용 종이의 배출량은 2.92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차이는 70퍼센트 이상이다. 최근의 수명 주기 평가는 재활용 종이를 소비 후 천연 종이와 비교한다. 분석 결과, 재활용 종이의 생산은 천연 종이가 만들어내는 기후 영향의 1퍼센트만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같은 양의 제품에 필요한 물의 4분의 1만 소비하고, 펄프화와 종이 제조에 필요한 에너지를 20~50퍼센트 덜 사용한다.

 

전반적인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한 보완책으로써 종이의 재활용은 효과가 확실하다. 프로세스가 더 효율적이어서 생산 시 필요한 자원이 적어지고 처리 시 폐기물과 배출물이 덜 나온다. 더 많은 폐지가 복원되고 재활용됨에 따라 벌목과 매립, 소각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그러나 적정 규모로 종이를 재활용하면 비용이 낮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량이 증가해야 한다. 기존의 폐기물 처리를 덜 매력적으로, 더 비싸게 만드는 정책이 재활용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지속가능성이 낮은 대안에 대한 보조금과 같이 재활용을 불리하게 만드는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 소매업에서 도매업에 이르는 고객 수요 또한 산업의 투자를 올바른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필수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 머지않아 재활용 종이가 시장을 지배할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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