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빌딩

리빙빌딩
2000년에 미국 그린빌딩위원회는 더욱더 지속 가능한 건물을 측정하고 표시하기 위한 방법으로 에너지 및 환경 디자인 리더십 인증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프로그램과 등급 인증은 건축 업계의 변화를 부추기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건축 업계는 건물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을 바꾸고 환경과 거주자들에 미치는 건물의 영향을 계량화하고 평가하기 위한 규범을 개발해야 한다. 인증은 설계, 시공, 유지·보수 및 운영을 포괄한다. 측정 지표에는 루멘, 물, 에너지 사용, 청소 제품, 주광 조명, 실내 공기질, 재생에너지 활용도 등이 포함된다.
에너지 및 환경 디자인 리더십 표준이 제정되고 6년 뒤에 건축가 제이슨 매클레넌과 캐시캐디아 그린빌딩협의회, 리빙빌딩챌린지에 의해 또 다른 기준이 제시되었다. 이 기준 역시 핵심 원칙과 성능 카테고리를 제시하는 건물 인증 프로그램이다. 카테고리는 장소, 물, 에너지, 보건 및 행복, 재료, 평등, 아름다움 일곱 가지로 구성되며, 이 카테고리들을 꽃잎이라고 부른다. 에너지 및 환경 디자인 리더십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며, 건축 환경에 의한 부정적 환경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빙빌딩챌린지는 재생에 초점을 두고, 자연계와 인간 공동체 모두를 위해 환경을 부활시키며 재생할 수 있는 건축을 목표로 한다.
리빙빌딩 챌린지
기본적으로 리빙빌딩챌린지가 강조하는 것은 주도가 아니라 삶이다. 건물은 숲과 같이 기능할 수 있고 기능과 형태에서 긍정적인 순잉여를 발생시키며 전 세계에 가치를 발산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건물에 단순히 덜 나쁘다는 것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건물은 더 큰 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다. 리빙빌딩챌린지는 리빙빌딩이 무엇인지, 사람과 지구 모두에 이익을 주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7개의 꽃잎은 각각 건물이 이행해야 하는 총 20개의 의무 사항으로 채워져 있다. 이 의무 사항들은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건물에 대한 전체적인 접근 방식을 정의하는 성능 기대치이며 다음과 같은 간단한 질문에 기반을 둔다. 어떻게 건물을 설계하고 지어야 모든 행동과 결과가 세상을 개선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리빙빌딩은 식량을 재배하고, 넷포지티브 폐기물을 생산하며, 넷포지티브 물을 생성해 사용하는 것보다 재생에너지로 더 많은 에너지를 생성해야 한다. 건물은 자연물질, 자연광, 자연의 관점, 물소리 등에 대한 인간의 선천적인 친밀감을 만족시키는 친생명적 디자인을 결합해야 한다. 사물의 부자연스러운 측면과 관련하여, 리빙빌딩은 PVC나 포름알데히드 같은 모든 위험물 목록의 재료를 피해야 한다. 이 건물들은 자동차 척도가 아니라 인간 척도에 맞춰야 하고, 단순한 컨테이너가 아닌 교사로서 다른 건물에 영감을 주고 의도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한, 리빙빌딩은 그들이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고 모든 내재된 탄소를 상쇄함으로써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세계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이 건물들은 매우 효율적이어야 하고, 기존의 녹색 건물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해야 하며, 태양열이나 지열과 같은 분산 재생에너지를 통합해야 한다.
넷포지티브 에너지와 19개의 나머지 사항을 달성하는 것은 의무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각각의 리빙빌딩은 지역적 조건에 맞게 세워지고, 지역의 특별함을 허용해야 한다. 이를 실행하는 것은 맥락상의 문제다. 궁극적으로 리빙빌딩 챌린지 인증은 규범적인 설계 규격 또는 예상 건물 성능의 충족 여부에 기초하지 않는다. 대신 적어도 12개의 실사용과 실제 성능에 근거해 어떻게 리빙빌딩이 활기를 띠는지가 관건이다.
많은 혁신과 마찬가지로 리빙빌딩챌린지도 초기에는 도입이 느렸다. 이름처럼 설계자, 건축가, 엔지니어, 건물 검사원, 은행, 계약자들에게 거의 극복할 수 없는 도전 과제를 안겨주었다. 가파른 학습 곡선 때문에 채택하는 경우가 드물어 초기 채택 곡선이 평평했다. 그러나 현재는 400개 이상의 건물이 다양한 인증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24개 국가에서 수십만 제곱미터를 차지한다. 에너지 및 환경 디자인 표준과 마찬가지로 설계자와 계약자가 인증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숙달함에 따라 비용이 절감되고 신뢰도가 높아졌다. 최근의 경제 연구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의 초기 비용이 감소하고 있고 동시에 실현 가능한 수익률이 단지 공상에 그치지 않으며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리빙빌딩챌린지 방식으로 건축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선행 투자, 수익에 대한 장기적 안목, 각 프로젝트의 고유한 역할을 다루기 위한 기술적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리빙빌딩을 불법으로 보는 지역의 제한적인 건축 법규를 극복해야 할 때도 있다. 인센티브, 정책 변경 및 양질의 전문가 개발을 통해 이러한 장애물을 해결하는 것은 건축 환경에 대한 이 접근 방식을 실현하는 데 핵심이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이미 수많은 긍정적인 규제 변화가 이뤄졌다. 우리가 작은 구조물들이 실제로 우리 스스로 우리를 위해 만든 생태계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합의된다면 리빙빌딩이야말로 진정한 인간 주거지임이 받아들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