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프레전스의 탄생
1942년에 로버트 하인라인이 쓴 단편 과학소설 월도는 텔레프레전스의 탄생에 크게 기여했다. 텔레프레전스는 멀리서도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분야의 선구자였던 매사추세츠공대 마빈 민스키 교수는 하인라인이 고안한 원적인 시스템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는 민스키가 찾던 모델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뮤즈 역할을 했고, 민스키는 AI 분야에서 자신의 작업이 과학적인 정도만큼이나 허구적인 세계에서 행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실용주의와 상상력 사이의 중간 역역을 포용했다. 그는 1980년 기사에서 텔레프레전스라는 용어를 고안해냈고, 실제 있는 곳이 아닌 먼 곳에 존재한다는 느낌과 그곳에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인간에게 부여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먼 곳에 있는 자신의 존재는 그에게 거인의 힘과 외과의사의 섬세함을 부여한다고 썼다.
민스키는 또한 텔레프레전스 분야가 계속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핵심 문제를 설명했다. 텔레프레전스 개발에서 가장 큰 도전은 그곳에 있다는 감각을 달성하는 것이다. 텔레프레전스가 실물의 진정한 대용품이 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직접 대면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주장하겠지만, 텔레프레전스는 대면과 무척 근접한 환경과 느낌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련의 고성능 비주얼, 오디오,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를 통합함으로써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직접 경험의 좋은 측면을 다수 포착하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스카이프나 페이스타임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상상해보라. 원격으로 존재하고 기능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동의 필요성이 점점 줄어든다. 여기에 텔레프레전스가 기후변화를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와 국제 협력이 곳곳에서 시시각각 일어나는 세계에서 사람들이 같은 장소에 있지 않고도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이동 때문에 발생되는 탄소배출을 피할 수 있다. 이전 탄소 공개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기업들은 1만 개의 텔레프레전스 장치를 활성화함으로써 2020년까지 6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이는 100만 대 이상의 승용차가 뿜어내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에 준하며, 그 과정에서 거의 19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텔레프레전스 기술의 발전
1980년에 민스키가 상상한 세계가 실제로 그만큼 가까이 오지는 않았지만, 텔레프레전스는 이제 다양한 방식과 설정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기업과 학교에서부터 병원과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가상적 상호작용은 새로운 가능성을 여어 보이고 있다. 외과 의사는 모바일 텔레프레전스 로봇을 이용해 오스틴에서 암만까지 여행하지 않고도 희귀한 수술 방법에 대해 실시간으로 조언할 수 있다. 비행기를 한 번도 타지 않고, 시드니와 싱가포르의 텔레프레전스 회의실에 모여 경영진들이 인수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 텔레프레전스를 전격 수용한 회사들은 여러 방면에서 이동을 줄이고 있다. 탄소배출을 억제하는 것 외에 다른 이점도 있다. 이동이 줄어듬으로써 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빡빡하지 않은 일정 덕에 직원들이 한숨 돌릴 수 있다. 원격 회의의 생산서,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 지역 간 대인관계 강화 등도 장점이다.
완전한 편익을 달성하려면 표준 화상회의보다 훨씬 더 높은 비용의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 텔레프레전스 시스템은 초기 비용과 지속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높지만, 사용 빈도가 높아 사용당 비율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투자 회수는 1~2년 내에 빠르게 이뤄진다. 텔레프레전스의 성공은 또한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 숙련된 기술 지원, 특정 회의실을 전용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에 달려 있다. 일단 텔레프레전스 기술이 설치되면 회사는 직원에게 교육을 하고, 이동을 줄이는 정책을 수립하며, 높은 사용률에 보상을 줌으로써 텔레프레전스 사용을 장려할 수 있다. 낮은 비용과 높은 단순성, 신뢰성,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기술 채택과 이에 요구되는 행동 변화는 여전히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고, 개선된 기술이 온라인에 등장하며, 비용과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쌓이고, 긍정적인 텔레프레전스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증가한다면 텔레프레전스를 채택하는 경우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출장을 가지 않고도 일할 수 있으며, 탄소배출 역시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텔레프레전스의 효과
텔레프레전스는 비즈니스 관련 항공 이동이 차지하는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30년 동안 2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이 분석은 2050년에 1억4000만 건 이상의 비즈니스 관련 이동이 텔레프레전스로 대체된다고 가정한다. 조직의 경우 텔레프레전스 시스템에 투자함으로써 1조300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820억 달러 가치의 비생산적인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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