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운송의 중요성과 연료 효율 개선에 관하여

트럭 운송의 중요성

가스, 디젤, 난방유, 석탄 중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연료는 태우지 않는 연료다. 인터페이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 기업 지속가능성 전문가였던 레이 앤더슨은 이렇게 말했다. 가장 친환경적이라는 단어를 가장 싼이라고 바꿔도 마찬가지다. 가장 싼 연료는 태우지 않는, 살 필요도 없는 연료다. 에너지 효율 대책의 핵심은 비용을 절감하고 오염을 방지하는 바로 이 조합니다. 전 세계 화물 트럭 업계에 이런 금융 혜택과 환경 편익을 통합하는 것은 기후변화의 시대에 특히 중요하다.

 

트럭이 군 작전 활동의 핵심이었던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마차와 철도 전신으로부터 진화한 트럭은 여전히 걸음마만 뗀 상태였다. 이후 발전된 트럭 기술과 개선된 도로의 결합은 수송 체계에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디젤 트럭은 1930년대에 처음 도입되었고 1950년대에 한층 더 발전해 현재는 화물 운송을 지배하고 있다. 트럭은 미국 내 화물의 거의 70퍼센트를 운송하는데, 연간 80억 톤이 넘는다. 심지어 철도 또는 선박으로 운송할 때도 결국 여정의 마지막은 트럭이 책임진다.

 

트럭의 연료 효율

미국과 전 세계에서 그 모든 화물을 운송하려면 대량의 디젤연료가 필요하다. 미국에서만 해도 트럭은 매년 1893억 리터의 디젤을 게걸스럽게 들이키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에 미치는 트럭의 영향은 그들의 크기만큼이나 크다. 미국에서 전체 차량의 4퍼센트, 총 이동거리의 9퍼센트를 차지하는 트럭은 전체 연료의 25퍼센트를 소비한다. 전 세계적으로 도로 화물차의 배출은 전체 배출량의 약 6퍼센트를 차지한다. 운송에 의해 배출되는 탄소는 최근 수십 년 동안 급증했으며, 트럭 운송으로 인한 배출량은 개인 운송 배출량을 크게 능가했다.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화물 활동과 도로 화물 배출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극적인 효율성 개선이 필수다.

 

화물 1톤을 특정 거리만큼 이동시키는 데 사용되는 연료의 비율을 줄이기 위한 두 가지 주요 방법이 있다. 새로 출시될 트럭이라면 그 비율을 줄이도록 설계하거나, 기존 차량에 그런 설비를 추가 설치하는 것이다. 2011년 오바마 행정부는 2014~2018년에 제작된 신형 중량 트럭에 대한 첫 연비 기준을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연료 효율이 높은 기술의 지속적인 혁신과 채택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개선된 엔진과 공기역학적 설계, 가벼운 중량, 구름 저항을 적게 받는 타이어, 하이브리드와 및 자동 엔진 정지가 요구된다. 최고 수준의 자동 변속기는 수동 운전 시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 습관을 극복할 수 있다. 2010년 미국 가격을 기준으로, 신규 트럭 현대화에는 약 3만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연간 연료비에서 그만큼이 절감된다. 투자 회수 기간은 1~2년 정도로 짧다.

 

트랙터 트레일러의 평균 수명은 미국의 경우 평균 19년이고, 저소득 국가에서는 더 길다. 트럭의 긴 수명에 비춰볼 때, 기존 차량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일이 급선무다. 특히 트럭이 상당히 오래되어 효율이 떨어지는 국가라면 더욱 중요하다. 트럭의 공기역학 개선, 공회전 방지장치 설치, 구름 저항을 줄이는 업그레이드, 변속기 교체, 자동 크루즈 컨트롤 장치 통합 등 몇 가지 조치를 취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연료 성능을 높일 수 있다. 각 조치의 효과는 그 자체로는 비교적 사소할 수 있지만, 함께 결합하는 순간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기존 트럭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지만 투자 수익률은 높다. 카본워룸에 따르면, 미국의 전형적인 중량 트럭의 경우 연료 사용을 5퍼센트로 줄이면 연간 4000달러가 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연료 탱크와 손익 계산이 긴밀하게 연결된 산업에서 비용 절감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선행 투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자본은 특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업자들에게는 큰 난제가 될 수 있다. 또한 분리된 인센티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효율성 업그레이드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려는 소유자가 연료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경우, 고용인은 이를 받아들일 이유가 거의 없다. 다양한 효율성 기술의 성능에 대한 유효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부족은 채택에 또 다른 장애를 가져온다. 카본워룸과 기타 단체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트럭의 효과

트럭의 연료 절감 기술 채택이 2050년까지 2퍼센트에서 85퍼센트로 증가한다면, 이 솔루션은 6.2기가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실행을 위해 5440억 달러를 투자하면 30년 동안 연료비 2조800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