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농업이 필요한 이유
재생농업은 황폐해진 땅을 재건한다. 재생농업에는 무경운 재배, 다양한 피복작물, 농장 내 교배, 무농약 또는 무합성비료, 윤작 등이 포함되며, 이 모든 방식이 관리형 방목으로 강화될 수 있다. 재생농업의 목적은 탄소 함량을 복원해 토양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재생하는 것이며, 이는 식물의 건강, 영양,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길이다.
인류에게 알려진 다른 어떤 메커니즘도 광합성을 통해 공기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만큼 지구온난화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것은 없다. 태양의 도움을 받아 당으로 전환될 때 탄소는 식물과 음식을 생산한다. 이것이 인간을 먹이고, 재생농업의 사용을 통해 토양의 생명을 먹인다. 재생농업은 유기물, 비옥도, 질감, 수분 보유, 뿌리 및 식물 자체의 건강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수조 개의 유기체를 증가시킨다. 재생농업의 실천은 비옥도, 해충, 가뭄, 잡초, 수확량에 관한 모든 일반적인 우려를 해결한다.
재래농업의 문제점
재생농업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데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이뤄지는 지배적인 농업 관행으로서의 재래식 농업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재래식 농업 역시 광합성을 포함하지만, 토양 내 탄소를 잡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재래식 농업에서는 토양을 광물질비료와 화학물질이 첨가되는 매개체로 취급한다. 1년에 두 번 이상 토양을 갈고, 경작하고, 갈아엎는다. 제초제는 잡초를 없애고, 농약은 들끓는 해충을 없애며, 살진균제는 병충해나 녹병을 처리한다. 물이 부족하면 관개로 보충하는데, 이는 토양의 염류화를 야기한다. 쟁기갈이와 경운은 토양에서 탄소를 배출하고, 식물에서 나오는 탄소는 거의 또는 전혀 격리되지 않는다.
인간의 건강은 인공, 합성, 모방 식품이 아니라 진짜 음식에 달려 있고, 음식의 질은 토양과 농업 관행에서부터 시작된다. 재래식 농업에서는 씨앗, 합성비료, 살충제가 들어가서 음식이 나온다. 그러나 흙은 물, 공기, 새, 익충, 인간의 건강, 기후처럼 무거운 대가를 치른다. 필러, 지방, 설탕, 전분을 이용해 가짜 식품을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잇는 것처럼 재래식 산업형 농업은 이것이 야기하는 피해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음으로써 식품을 저렴하게 생산한다. 몸에 진짜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비만이 되고 병이 들고 허약해진다. 농부가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땅은 불모가 되고 병들고 죽어가게 된다. 이들은 재생농업을 뒷받침하는 아주 상식적이고 단순한 원칙들이다.
재생농업의 원칙
재생농업의 한 가지 원칙은 경운하지 않는 것이다. 농장이나 도로 절단면을 제외하고 얼마나 자주 맨땅을 보는가? 흙은 식물의 진공을 혐오한다. 사막이나 모래언덕이 아니라면 맨땅은 자연적으로 식물을 자라게 한다. 식물은 집을 필요로 하고, 토양은 덮개를 필요로 한다. 농장에서 쟁기는 토양을 노출시키고 뒤집어서 표토를 밑에 묻는다. 토양을 갈아서 공기에 노출시키면 그 안의 생명체는 빠르게 부패되고 탄소가 배출된다. 라탄 랄 교수는 지구 토양에 있는 최소 50퍼센트의 탄소가 지난 수 세기 동안 대기 중으로 배출되었다고 추정한다. 그 탄소를 흙으로 다시 가져오는 일은, 확실히 대기에는 선물이지만, 실직적인 농업의 관점에서 보면 농부에게는 농약 농사에서 벗어나 탄소를 원래대로 되돌려놓으라는 초대장이다. 그렇게 되면 농부들은 땅을 더욱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화학비료나 합성비료 없이는 세상을 먹여 살릴 수 없다는 통념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미국 농무부는 현재 경운하지 않고 화학물질을 없애는 농업 방법론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증거는 새로운 사실을 드러낸다. 토양을 살리지 않으면 세상을 먹일 수 없다는 것이다. 토양을 살리면 대기 중의 탄소가 감소한다. 토양 침식과 물 고갈로 인해 미국에서만 연간 370억 달러, 전 세계적으로 400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그중 96퍼센트는 식량 생산에서 나온다. 인도와 중국은 미국보다 30~40배 더 빠른 속도로 토양을 잃고 있다. 재생농업은 화학물질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관찰할 수 있는 과학의 존재, 즉 농업과 자연 원리를 연결하는 실천이다. 건강한 농경 생태계를 복원하고 활력을 불어넣고 부활시킨다. 실제로 재생농업은 영농업자의 경제적 안녕과 더불어 인간과 토양, 기후 건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 중 하나다. 이는 더욱더 생산적이고, 안전하며, 탄력적인 방법으로 더 나은 음식을 먹고, 성장시킬 방안에 대한 생물학적 조화를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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