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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선주민 공동체의 환경적 문화와 기여

by 피식이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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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민 공동체의 환경적 기여

선주민 공동체는 기후변화에 끼친 영향이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지역 중 하나다. 그들은 토지를 기반으로 한 생계, 식민지 개척의 역사, 사회적 소외 때문에 환경 변화의 부정적인 영향에 특히 취약하다. 그들의 터전은 원시림이나 작은 섬, 고지대, 사막 변두리라 같이 더욱더 취약한 장소에 있다. 생태계가 변화함에 따라 선주민 공동체가 대응하기 시작했다. 현지 지식과 전통 방식, 과학 기술을 이용해 그들의 생계와 지역 자원 관리의 균형을 맞춰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특정 환경에 순응하는 것을 넘어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될 정도로 지구온난화를 완화시키고 있다.

 

선주민 공동체는 오랫동안 삼림 벌채, 광물, 석유, 가스 채굴, 단일 재배 농장의 확대를 최전선에서 반대해왔다. 그들의 저항은 토양에 기반을 둔 탄소배출을 막고, 탄소 격리를 유지하거나 증가시킨다. 전통적인 토착 방식과 토지 관리는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를 유지하며, 풍부한 문화와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보호한다. 선주민과 공동체가 소유한 토지는 최소 4억8500만 헥타르의 숲을 포함해 전체 토지 면적의 18퍼센트를 차지한다. 이들 숲은 377억 톤의 탄소를 보유하고 있다.

 

선주민 공동체에서 기후변화는 물리적 풍경 이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기후변화는 인권, 문화, 지식의 저장고, 관습적인 지배에 도전한다.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는 기후변화가 이런 공동체에 미치는 고유한 영향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억제하는 전략을 개발할 때 전통적인 지식과 과학이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기여를 인정했다. 전 세계의 많은 이니셔티브는 선주민 공동체와 지역사회의 효과적인 참여를 지원해, 전통 지식과 관행이 지역적 맥락과 관련 있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구온난화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통 시스템은 지상 및 지하 탄소 저장량을 늘리고 다양한 방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지역 선주민 공동체는 화전, 혼농임업, 유목, 어업, 수렵 및 채집, 전통적인 산림 관리를 통해 생태계 경계 내에서 다양한 방시으로 살아간다. 이런 문화 중 많은 것이 오랜 시간 동안 자연의 순환 및 자원과 공존해왔으며, 수천 년이 넘도록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채 살고 있는 문화도 있다.

 

선주민 공동체의 자연 보존 문화

1. 텃밭

종종 숲과 가까운 곳에 사는 공동체에서 볼 수 있는 텃밭은 태곳적부터 세계 여러 곳에서 행해진 소규모 형태의 농업이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텃밭이 농경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인도네시아는 약 514만 헥타르, 방글라데시는 53만 헥타르, 스리랑카는 105만 헥타르의  땅이 텃밭으로 이용된다. 텃밭 가꾸기는 효율적인 영양 공급, 높은 생산성, 다양한 종 구성, 사회적·문화적 가치 유지 등 재배자와 환경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이렇게 다양한 시스템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지역 식량 안보를 충족시키며, 토양과 수자원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텃밭은 단일 재배 생산 시스템에 비해 탄소 격리 잠재력이 더 높으며, 이는 성숙림의 격리율과 비견될 만하다.

 

2. 혼농임업

상당량의 탄소가 나무와 농작물 생산을 통합하는 혼농임업에 의해 격리된다. 혼농임업 시스템은 토양 침식으로부터 땅을 보호하고, 유기물과 토양 영양소를 재활용하며, 단일 작물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상황과 날씨로부터 소작농의 수입을 보호하고, 높은 종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잘 알려져 있다.

 

3. 화전

또 다른 토착 방식은 경작지가 해마다 계속 바뀌는 화전재배다. 화전이라는 용어는 일년생 작물 재배를 위해 삼림지를 불태우고 개간한 후, 회복이 가능하도록 일정 기간 휴경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정부가 산림과 토양에 비효율적이고 파괴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화전 농업을 없애려고 시도해왔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화전농업은 토지 전환에 비하면 삼림 벌채의 주요 원인이 못 되며, 일년생 작물 재배나 경작에서보다 화전농업에서 훨씬 더 많은 탄소가 격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유목

전 세계의 토착 유목민은 광활한 규모, 종종 가혹할 정도의 규모로 자연 방목장을 관리한다. 그들은 이런 시스템을 생산적으로 사용해 그들의 생계 요구를 충족시키고 상당한 양의 탄소를 격리시키는 생태계를 유지한다. 방목장은 전 세계 토지 면적의 약 40퍼센트를 차지하며, 단일 토지 사용량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넓다. 아주 오래전부터 선주민 집단은 이런 땅의 대부분을 수렵, 채집, 방목, 계절 농업을 위해 이용하고 관리해왔다. 유목 관리에 종사하는 선주민 공동체는 본질적으로 유목민이며, 밀도가 낮고 이동이 많은 인구에 속한다. 목축장은 1억~2억 명에 이르는 목축민의 생계를 책임지며, 이들 목축민은 전 세계적으로 4억8500만 헥타르 이상의 방목장을 관리한다. 이런 시스템은 생물학적으로 다양하고 생산성이 높으며, 많은 양의 탄소를 보존한다. 문헌에 따르면 이런 토지는 전 세계 토양 탄소의 30퍼센트를 저장하고 있으며, 개선된 방목장 관리 방식 하에서 2030년까지 훨씬 더 많은 탄소를 격리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유목은 유사한 환경에서 상업적인 목축이나 이동이 적은 가축보다 1헥타르당 생산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을 일시적으로 방목하는 것은 일년생 작물 생산이나 바이오에너지 작물 생산과 같은 다른 토지이용 시스템에 비해 탄소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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