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의 특성
브라질 쿠리치바는 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기후변화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1971년 당시 브라질의 독재 정권은 자이메 레르네르라는 젊은 건축가를 시장으로 임명했다. 브라질 정권은 그가 순순히 권위주의 노선을 따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상황은 생각한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당시 도시계획가들 사이에서는 지하철과 경전철이 인기였지만, 레르네르는 레일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구현하기까지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봤다.
레르네르는 시류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대안을 고안했다. 바로 버스였는데, 평범한 버스가 아닌 레일의 장점을 추가한 버스였다. 특히 괄목할 만한 점은 주요 도로를 따라 전용 차선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별도의 차선이 있기 때문에 버스들이 자동차와 뒤엉키는 일이 없었다. 게다가 설치 비용은 기찻길을 까는 비용보다 50배나 낮았다. 그 후 1990년대 초, 쿠리치바의 버스 정류장은 지하철역과 비슷하게 재설계되어 승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승객은 버스에 타서 요금을 지불하는 대신 역에서 요금을 지불한다. 타는 문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다. 이 독특한 큐브 형태의 역들은 이제 도시 곳곳에 있으면서, 매일 200만 명의 승객이 이곳을 통해 이동한다.
쿠리치바는 간선급행버스체계를 개척했고, 아이 중남미 전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트랜스밀레니오와 전 세계 200여 개 도시에서 이 모델을 복제했다. 간선급행버스는 현재 승객과 마일리지를 두고 자동차와 경쟁하고 있는 대중교통의 한 형태다. 어떤 형태든 간에 대중교통은 배출 장점에 맞춰 척도를 사용한다.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택시를 잡는 대신 전차나 버스를 타면, 온실가스 배출을 피할 수 있다. 기술적 용어를 쓰자면, 전환교통체계가 중요하다.
수송 부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5퍼센트를 차지한다. 그중 도시 수송이 가장 큰 배출원이고, 그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는 주로 자동차 사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통수단은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대중교통이었는데, 그 이후 고소득 국가에서 일반 시민들이 살 수 있는 자동차가 등장했다. 고정 노선과 일정표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강력한 매력이었고, 도시와 교외 공간이 자동차 위주로 설계되면서 자동차는 필수품이 되어갔다. 특히 미국에서는 자동차 보급과 스프롤이 함께 진행되었다. 대중교통이 발달한 미국 대도시 지역 전체에서, 5퍼센트 미만의 일일 통근자만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싱가포르와 런던에서는 이동의 절반이 대중교통을 통해 이뤄진다. 신흥국에서는 자동차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여전히 대중교통이 도시 기동성의 주요 형태로 남아있다. 간선급행버스시스템의 일부로서든 다른 차량과 섞여서든, 버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일반적인 대중교통 수단이다.
대중교통 이용의 장점
배출량 감소 외에도 대중교통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분명한 것은 교통 체증 완화다. 대중교통은 자동차보다 더 적은 탄소발자국으로 더 많은 사람을 이동시킬 수 있는데, 지하철과 같은 형태는 완전히 도로에서 벗어나 별도의 선로를 사용한다. 런던의 지하철인 언더그랑누드와 방콕의 스카이트레인은 이름 그 자체에 두 번째 장점이 드러난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차로 이동하는 사람이 더 적어지기 때문에 사고와 사망률도 낮아진다. 운전자, 승객, 보행자가 모두 안전하다. 대중교통은 자동차 위주의 고통 체계보다 더 적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도시의 땅을 다른 용도와 경제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전용될 수 있다. 또 전반적으로 공기 오염이 감소한다. 버스는 역사적으로 더러운 에너지인 디젤 엔진으로 동력을 얻어왔다. 새로운 버스는 더 깨끗하며, 어떤 바스는 전기나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대종교통 이용 효과
도시 대중교통 이용률은 저소득 국가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37퍼센트에서 21퍼센트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까지 도시 대중교통 이용률이 40퍼센트로 증가한다면,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6.6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다양한 대중교통 선택지를 포함하여, 승객이 지불하는 비용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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